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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유가 악재'로 800선 불안 (오전10시)
입력2004-06-02 10:09:49
수정
2004.06.02 10:09:49
종합주가지수가 국제 유가 급등 소식에 800선이 위협받고 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93포인트가 떨어진 808.84로 출발한뒤 낙폭을 키워 오전 10시 현재 14.32포인트(1.75%)가 하락한 801.45를 기록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테러 여파로 국제 유가가 크게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외국인은 7일 만에 `팔자'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275억원, 기관은 374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77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602억원의 매도 우위다.
건설업이 강보합인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은행, 전기.전자가 2%대, 의료정밀, 전기.가스, 철강.금속 등이 1%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91% 떨어진 5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3%대, 국민은행,KT, 현대차는 2%대, POSCO, 한국전력은 1%대의 하락세다.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대한항공, 대한해운, 한진해운이 2~3%의 내림세를 보이는등 항공.해운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주가 상승 종목은 207개로 하락 종목 416개를 크게 밑돌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국제 유가 급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까지 가세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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