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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소나무도 보전 체계화

애국가에 나오는 서울 남산의 소나무가 토종 진돗개처럼 체계적으로 보전ㆍ관리된다. 서울시는 25일 민족의 상징인 남산 소나무림을 관리대장을 작성해 관리하는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전하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남산 소나무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고유 소나무를 선정하고 우량묘목 보급, 관리대장 작성, 소나무가꾸기행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우수한 형질을 보유한 우량목 100주와 이중 가장 빼어난 수형목(秀型木) 50주를 선정해 관리대장을 만들고 종자를 채취해 후계목을 생산,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관리대장에는 연간 2회에 걸쳐 우량목의 생육상태와 관리상황이 기록된다. 또 남산 북측순환로변에 소나무 탐방로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자연학습장소로 제공하고 소나무가꾸기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를 약 6억9,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한편 남산 소나무림에는 현재 남산 총면적의 17%에 해당하는 43.5㏊에 약 3만1,000주가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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