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인 GS홀딩스가 3ㆍ4분기에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실적호조로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뤄냈다. GS홀딩스는 4일 3ㆍ4분기에 94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의 527억원에 비해 79.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99억원, 913억원으로 70.1%, 69.3% 늘었다. 이 같은 실적호조는 GS칼텍스가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영향으로 정제마진이 급격히 좋아졌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7월 GS칼텍스가 한달 동안 파업을 벌여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데 따른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했다. GS홀딩스는 자산의 86%가 GS칼텍스 지분 50%로 이뤄져 있어 사실상 절반의 GS칼텍스라고 할 수 있다. 백관종 서울증권 연구원은 “GS칼텍스는 허리케인 영향으로 정제마진이 4ㆍ4분기에 더욱 호전되는데다 이 기간이 성수기여서 실적 전망이 계속 좋다”며 “GS홀딩스 역시 이후 실적이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GS홀딩스는 이날 1,200원(5.06%) 오른 2만4,9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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