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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주 부활 찬가

인터넷주가 25일, 최근 급락의 충격에서 벗어나 급반등세를 보였다. 급락의 빌미를 제공한 해외 인터넷주가 반등세로 돌아선 데다 2월 초로 예정된작년 4.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 글로벌 인터넷주 동반 반등 = 인터넷 대장주인 NHN[035420]은 전일대비 10.44% 급등한 26만9천800원에 장을 마쳐 시가총액 4조원대를 단숨에 탈환했다. 또 인터파크[035080]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엠파스(10.33%), 다음(7.36%), 네오위즈(7.98%), KTH(8.00%) 등이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인터넷업종 지수는 10% 가까이 오르며 코스닥시장 급반등을 주도했다. 최근 국내 인터넷주는 해외 인터넷주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급락세를 보이던 구글은 23일(현지시간) 7.5% 급반등한 데 이어 24일에도 3.6%반등세를 이어갔다. 같은 날 야후도 전날에 이어 2%대 반등세를 유지했다. 일본 인터넷주도 야후재팬의 깜짝실적에 안정세를 되찾았고, 중국 인터넷 주식들도 모처럼의 강한 상승세를 나타났다. ◆ 4.4분기 실적기대감 부활 =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인터넷주 반등과 함께작년 4분기 실적기대감을 이번 반등의 주역으로 꼽았다. 황승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악재가 인터넷주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며"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해외 업체들에 비해 견조하기 때문에 반등폭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주는 2월1일 CJ인터넷을 시작으로 네오위즈(2일), NHN(7일), 인터파크(9일) 순으로 작년 4.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황 애널리스트는 "NHN과 다음, 네오위즈, CJ인터넷, KTH 등 5개 업체의 4.4분기매출액과 영업이익 합계는 2천378억원과 6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0%, 1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다음주 시작되는 인터넷 기업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1월 말과 2월 초에 'V자'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관투자자 매수세 재유입 관건 =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이 여전히 인터넷주를외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 수준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거품 논란'이완전히 꺼지지 않은 것은 주가에 부담 요인이다. 전날인 24일 인터넷업종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은 CJ인터넷(48억원)과 다음(39억원), 인터파크(25억원) 등 인터넷주를 내다팔았다. 대우증권 김 애널리스트는 "기관투자자들은 아직은 인터넷주에 대해 보수적으로접근하고 있다"며 "전날 개인투자자들이 단기매매로 인터넷주를 사들이면서 반등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관투자자들이 인터넷주에 대한 본격적인 접근을 4.4분기 실적발표 이후로 미뤘거나 NHN을 매수 종목으로 압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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