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韓·中·日 바둑영웅전] 두터운 빵때림이었지만

제7보(101~136)


흑1로 씌워 7까지 선수로 활용한 데까지는 흑의 권리. 고근태는 흑9로 안전하게 연결하면서 '끝났습니다'하고 선언한다. 그러나 구리는 아직 던질 생각이 없다. 백14로 지키자 상변과 중원에 걸쳐 백의 확정지도 상당히 많이 생겼다. 여기서 고근태는 10분을 생각하고 15에서 21까지 안전운행을 했는데 나중에 고근태는 이 수순이 공연한 손찌검이었다고 후회했다. 흑15로는 반상최대의 끝내기인 22의 자리를 밀었어야 했다. 그러면 백은 참고도1의 백1,3으로 중앙을 정비할 텐데 이 정도로는 흑의 확정지를 따라오지 못한다. 아직 고근태의 셔터내리기 솜씨는 덜 여문 것 같다. 백22로 막게 되어서는 희미하나마 백에게도 희망이 생겼다. "의외로 미세하더라구요. 많이 이긴 줄 알았는데…." 고근태의 국후 고백이다. 백30은 두터운 빵때림이지만 사실은 최후의 기회를 놓친 완착이었다. 이 수로는 참고도2의 백1로 하나 활용한 후에 3으로 좌하귀를 지키는 것이 급선무였다. 대략 백7까지가 예상되는데 이 코스였으면 흑도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 흑33의 슬라이딩. 이 수를 두고서는 '확실히 이겼다고 생각했다'는 고근태. 검토실의 분석도 동일했다. 드디어 고근태가 공공의 적 구리를 쓰러뜨릴 모양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