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골프계 "고맙다, 주5일제"
입력2004-07-01 18:53:46
수정
2004.07.01 18:53:46
박민영 기자
가족휴양·라운드 함께 가능한 리조트형 골프장 관심 높아져<br>부부·가족우대 회원권도 인기
‘생활혁명’이라고 불리는 주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골프계에도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주말이 길어짐에 따라 숙박과 가족 휴양이 가능한 체류ㆍ리조트형 골프장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가족회원 대우를 보장하는 정회원권과 부부ㆍ가족 회원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가족 동반 골퍼를 위한 각종 이벤트를 준비하는 골프장도 증가하고 있다. 골프장 건설 등 골프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단거리 해외 골프여행객의 급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리조트형 골프장 뜬다 = 매주 금요일 오후부터 펼쳐지는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의 레저 활동이 크게 늘 전망이다. 종합 리조트형 골프장의 인기는 일찌감치 예견됐던 일. 가족들은 ‘주말 고아’나 ‘주말 과부’에서 탈출할 수 있고 골퍼도 마음 편히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콘도 등 부대시설을 갖춘 주요 리조트형 골프장들은 휴가철이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금요일 숙박 예약자가 급증하고 주말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되는 등 주5일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리조트형 골프장들은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가족 고객 맞이에 나서는 한편 후발 주자에 한발 앞서 ‘가족 리조트’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45홀 규모의 오크밸리(강원 원주)는 인근 농가와 연계한 ‘어린이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콜택시 20대와 계약을 맺어 골프를 하지 않는 가족들이 주변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휘닉스파크(강원 평창)는 스키 슬로프에 서바이벌게임 장을 설치하고 라틴댄스 강좌, 국악예술 공연 등의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가족회원 우대 회원권 인기 = 가족 동반 라운드가 늘 것으로 예상돼 가족회원도 부킹이나 이용료 등에서 정회원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골프장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광릉ㆍ발안ㆍ중부ㆍ블루헤런ㆍ송추ㆍ골드ㆍ코리아ㆍ태영ㆍ떼제베ㆍ은화삼 등 가족회원이 정회원과 주중ㆍ주말에 동등한 대우를 누릴 수 있는 골프장의 회원권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골프산업 활기 = 여가 활용에 대한 관심 증폭으로 골프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골프관련 산업이 중흥기를 맞을 전망이다. 골프장, 특히 리조트 시설을 갖춘 골프장의 건설이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골프용품과 의류, 서비스 등의 시장 규모도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1~4시간 가량이 소요되는 단거리 해외 골프여행이 크게 늘어나는 우려에 대해서는 국내 골프장 증설과 골프 비용 절감을 위한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