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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부회장, “손길승회장 전경력회장직 유지”

손길승 SK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강력한 권유에 따라 `최종 유죄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전경련회장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손 회장은 이에 앞서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 1심 공판 직후 전경련회장직을 수행하기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손 회장은 본인의 거취에 대해 상당한 갈등을 느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1심 선고공판 전날인 지난 12일 열린 최근 회장단회의에서 모두 (회장직과 수행 여부와 관련해) 강력하게 만류해 손 회장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현 부회장은 또 “손 회장이 전경련을 맡게 된 것도 회장단의 강력한 권유에 의한 것이었듯 이번에도 그렇다”고 강조하며 “전경련의 최근 입지와 국가 경제의 위기 등을 고려해 비록 최선은 아니라 할 지라도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김형기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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