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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프로그램 과장광고 많다
입력2003-07-16 00:00:00
수정
2003.07.16 00:00:00
최수문 기자
연일 신문 지면을 도배하고 있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과장광고를 남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소보원)은 지난 4월 한달간 주요 일간지에 실린 9개 다이어트프로그램 광고 70건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이 객관적인 근거 없이 제품의 효능을 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고객의 비만도와 체지방 등을 검사한 후 비만도와 감량목표에 따라 다이어트 식품과 함께 일정기간 상담관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관련해 소보원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모두 475건으로, 이 중 25.3%는 다이어트 식품 섭취 후 두통, 구토, 피부염, 위염 등의 부작용과 관련됐다. 21.7%는 체중감량 효과가 없었으며, 책임감량 등을 약속한 뒤 책임을 회피하거나 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 경우도 24.6%나 됐다. 특히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에게 업체측이 명현 반응 또는 호전현상이라며 계속 먹을 것을 권유해 부작용이 악화되거나, 책임감량을 약속한 뒤 목표 체중에 도달하지 못하면 소비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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