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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내가본 박창배이사장] 성실성으로 자기분야 '최고'
입력2001-12-23 00:00:00
수정
2001.12.23 00:00:00
의리 중시하고 인간미 따뜻한 신사박창배 증권거래소 이사장처럼 대학 졸업 후 자기 스스로 선택한 한 전문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고 성실하고 헌신적인 자세로 평생 일해온 사람도 드물다.
1962년 우리나라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처음 도입하면서 무엇보다 강조된 것이 경제개발에 필요한 내자동원(內資動員)의 극대화였다.
1963에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한 박 이사장은 증권시장이 잘 돼야 경제개발에 필요한 내자동원이 제대로 될 수 있다는 소신을 갖고 그 당시만 하더라도 큰 인기가 있던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 대신 증권거래소 공채1기로 입사했다.
그 이후 박 이사장은 개발연대의 대변혁기에 수많은 전직 기회와 유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특유의 성실성과 집념으로 증권거래소의 발전을 통해 한국의 자본시장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곁눈질하지 않고 헌신적으로 일해온 우리나라에서 유일무이한 성공적인 증권전문가다.
그래서 박 이사장이 증권거래소 전무를 거쳐 이사장에 취임했을 때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자기가 원하는 직장에서 최고봉을 향해 일하는 오늘날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박 이사장이야말로 아주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본다.
나는 박 이사장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에 입학하면서 만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40여년간 막역한 친구로 사귀어 왔다. 따라서 박 이사장의 면모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박 이사장은 자기를 내세우지 않으면서도 묵묵히 자기 할 일을 다하고, 나아가 남에게 도움을 주려고 애쓰는 의리 있고 따뜻한 인간미를 갖고 있어 많은 친구들이 그를 더욱 좋아한다.
박 이사장이 오랜 기간 상과대학 58년 입학 동기동창회의 총무와 회장직을 맡아 동창회 발전과 친구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 것도 이러한 박 이사장의 면모를 잘 말해주고 있다고 하겠다.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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