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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봉호 前의원 出禁
입력2002-02-15 00:00:00
수정
2002.02.15 00:00:00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검팀은 15일 이용호씨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이씨 돈 수천만원이 김봉호 전 민주당 의원의 관련 계좌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 김 전 의원을 출국금지 조치했다.특검팀은 조만간 김 전 의원을 소환, 이 돈이 정ㆍ관계 로비용으로 이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삼애인더스의 해외 전환사채(CB) 펀드에 투자된 것인지를 수사할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씨에 대한 계좌 추적 결과 이씨의 차명계좌를 통해 거액이 김 전 의원 계좌에 유입된 사실을 확인, 이 돈의 성격을 집중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전 전 의원은 "이용호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고 돈을 받은 사실은 더더욱 없다"며 "민주당 중앙당 후원회장을 하는 동안 후원금 명목으로 한푼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용호씨의 돈이 정치권 인사에 유입된 사실이 드러난 것은 민주당 박병윤 의원에게 전달된 후원금 2,000만원 외에는 처음으로, 향후 이씨의 정ㆍ관계 로비자금에 대한 특검 수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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