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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매각 주간사 선정안건 부결

현대건설 인수합병(M&A)을 위한 주간사 선정 안건이 결국 부결됐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매각작업이 상당 기간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주주협의회 운영위원회는 ‘현대건설 출자전환 주식 공동매각 주간사 선정안’을 두고 9개 채권은행이 의견을 모은 결과 산업·우리은행의 반대로 안건이 부결됐다. 현대건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지난 14일 현대건설 주주협의회 운영위원회에 부의된 출자전환주식 공동매각(M&A) 주간사 선정의 건은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동의하지 않아 부결됐다”고 밝혔다. 20일 산업은행이 먼저 반대의사를 표시한 데 이어 우리은행도 이날 반대 입장을 최종 전달했다.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현대종합상사와 하이닉스의 매각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현대건설까지 매물로 내놓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각제한 지분율을 35%로 낮추기 위해 주주단 지분 약 15%를 매각제한에서 해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모두 동의했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현재 9개 채권은행이 보유한 현대건설의 지분율은 모두 49.65%로 이 가운데 35%까지는 매각이 제한된다”며 “나머지 14.65%는 9개 채권은행 간 공동 결정에 따라 블록딜 형태 등으로 매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각제한 지분율 조정안건은 이달 말 주주협의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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