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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출혈 경쟁 '점입가경'
입력2005-05-17 06:52:40
수정
2005.05.17 06:52:40
삼성전자가 고온일이 일정기간 이상 지속될 경우전기료를 지원키로 하는 등 전방위 에어컨 마케팅 공세를 퍼붓고 있어 에어컨 업계의 판촉경쟁이 `점입가경'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16일까지 '서라운드 에어컨 빅히트 기념사은대축제'를 실시, 8월 중 최고기온이 34도(서울 송월관측소 측정 기준) 이상인날이 9일 이상 계속될 경우 에어컨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전기료를 18만원씩 지원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www.sec.co.kr) 및 하우젠(www.hauzen) 홈페이지를 통해신청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만명을 선정, 이러한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전기료 지원을 위해 총 18억원 규모를 투입하는 셈.
이와 함께 하우젠 홈멀티 및 스탠드형 에어컨(HP-T, S 전모델)의 경우 10%를 할인해주고 벽걸이형은 최고 22만원까지 깎아준다.
또한 서라운드 에어컨 중 HP-A 전모델의 경우 여름이불세트 또는 MP3 플레이어`옙'을 덤으로 주는 한편 이달말까지 총 1천명의 고객을 추첨해 뮤지컬 '오페라의유령' 티켓도 나눠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에어컨 사업 초일류 원년으로 정하고 연초부터 에어컨 시장`선제공격'에 대대적으로 나서왔다.
신제품 발표회를 앞당겨 진행하는가 하면 신제품 규모도 예년보다 대폭 확대했으며 예약 판매 및 예약 판매 연장 판촉전 등을 리드해왔다.
특히 올해 100년만의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찌감치부터 에어컨판매 `대박' 조짐이 나타나자 이를 최대한 활용, `기선제압'으로 에어컨 부문 최강자로 떠오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질세라 LG전자도 '투인원 아트' 스탠드형 에어컨을 구입하면 액자형 실내기를 최대 50%까지 깎아주는 '휘센 가정의 달 고객사은 대축제'에 돌입했고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이달말까지 '클라쎄 멀티원' 에어컨 구입시 1대 가격으로 벽걸이형 제품까지 살수 있는 패키지 이벤트를 마련, 판촉전에 가세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판촉 공세가 가열되면서 '끼워팔기' 등 출혈경쟁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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