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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농구단, 삼성은 탁구단 방북

현대는 농구단, 삼성은 탁구단 방북「현대는 큰 공, 삼성은 작은 공.」 중후장대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현대, 경박단소를 주력으로 하는 삼성은 자신들의 업종성격을 반영하듯 대북체육교류 종목으로 각각 농구와 탁구를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은 방북단에 탁구단을 파견할 예정이고 현대는 오는 8월에 지난해 평양과 서울에서 두차례 경기를 가졌던 농구단을 다시 입북시켜 평양과 원산에서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삼성은 25일 파견하기로 한 북한 방문단에 삼성생명소속 탁구 선수를 포함시켜 평양에서 경기를 치를 계획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10일『평양 방문단에 삼성생명소속 탁구 선수 5~6명도 포함돼 있다』며 『평양체육관에서 북한 선수들과 친선 탁구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 탁구경기를 중계할 방송사로 문화방송을 내정했고 현재 신청중인 방북계획이 양측 당국의 승인을 받는대로 구체적인 경기일정과 선수명단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방문단을 이끌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5월 설치한 평양체육관 전광판 점등식과 대동강TV공장 조업기념 테이프 커팅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는 지난해 9월과 12월 각각 평양과 서울에서 두차례 「통일농구대회」를 열어 남북간의 정서적 화합과 대북 경협사업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현대는 앞으로 이 대회를 국가 대표팀간의 정기 교류전으로 승격시킬 방침이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7/10 19:3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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