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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33% “설 상여금 못줘”
입력2004-01-15 00:00:00
수정
2004.01.15 00:00:00
임석훈 기자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 가운데 설 연휴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반월, 울산, 창원, 구미 등 23개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 2,162개사를 대상으로 설 휴무 및 상여금 지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상여급 지급업체는 66.3%로 지난해의 76.4%에 비해 10.1%포인트 줄었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 가운데 기본급의 50% 이상을 주겠다는 업체가 59.5%에서 51.5%로, 50% 미만업체는 16.4%에서 14.2%로 각각 떨어져 상여금 봉투도 얇아졌다. 한편 아예 상여금을 주지 않겠다는 업체는 23.6%에서 33.7%로 높아졌다.
휴무를 시행하는 업체는 2,162개사(99.7%)로 이 가운데 5일을 쉬는 업체가 67.6%로 가장 많았고
▲3일 16.8%
▲4일 11.6%
▲6일이상 2.2%였다. 휴무하는 업체 가운데 197개사(9.1%)는 연속 생산공정, 납기준수, 수출물량 확보 등을 이유로 정상가동(118개사) 또는 교대근무(67개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상여금 지급업체가 줄고 지급액이 감소한 것은 내수부진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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