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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열씨 작년9월 5억 돈세탁 정ㆍ관계 전달
입력2003-07-17 00:00:00
수정
2003.07.17 00:00:00
고광본 기자
`굿모닝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17일 작년 9월 윤창열(구속) 굿모닝시티 대표가 돈세탁 과정을 거쳐 로비자금 5억여원을 조성한 뒤 정ㆍ관계 인사들에게 전달한 정황을 포착, 수사중이다.
검찰은 윤씨가 작년 9월 중순 거래관계가 있던 한 업체를 시켜 5억여원 상당의 수표를 현금으로 환전한 뒤 이를 대형상자 2개에 나눠 자동차에 싣고 같은 날 모처로 배달했다는 굿모닝시티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돈이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로비자금 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윤씨와 윤씨의 요청을 받고 돈을 환전한 거래업체를 상대로 자금의 조성경로 및 전달대상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한양의 부동산에 대한 매각입찰이 진행 중이던 이 시기가 굿모닝시티로서는 한양㈜ 인수 본계약 체결(2002년 12월6일)에 앞서 중요한 시기로서 윤씨가 정치권 인사에 대한 로비의 필요성을 느꼈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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