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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주간 시세동향] 서울ㆍ수도권 전셋값 7주째 하락
입력2003-12-19 00:00:00
수정
2003.12.19 00:00:00
이혜진 기자
서울 지역 평균 아파트 값이 6주 연속 떨어졌다. 6억 이상 고가 아파트,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실수요층이 두터운 6억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10.29대책 이후에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전세값은 서울, 수도권에서 7주 연속 떨어졌다. 우수한 학군이 있는 강남, 분당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전세시장이 침체에 빠진 모습이다.
19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평균 0.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50%), 강남구(-0.37%), 서초구(-0.16%) 등이 모두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주공 단지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사업승인이 난 재건축 단지들도 내년 1월1일부터 조합원지분 전매가 금지된다는 게 부담으로 작용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공2단지 19평형이 1,000만원 낮아진 7억500만원선. 서초구는 재건축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포동 주공3단지 25평형이 4,500만원이 떨어진 8억4,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은 25개구 가운데 금천구(0.23%), 용산구(0.20%) 등 6곳이 오르는데 그쳤다. 평형별로는 15평형 이하가 -0.43%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신도시는 0.09%의 소폭 상승을 기록하며 1주 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평촌이 신도시 중 유일하게 0.02% 하락했을 뿐 중동(0.24%), 일산(0.18%)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는 -0.06%의 변동률을 나타냈으나 1주전(-0.19%)보다 하락 폭이 줄어 들었다. 경기도는 부천시(-1.02%)의 하락이 눈에 띌 뿐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광역시는 0.02% 하락했다. 대전이 -0.18%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고 인천(-0.06%)과 대구(-0.02%)도 소폭 떨어졌다. 나머지 도시들은 0.01~0.06%의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셋값의 약세 현상은 지속됐다. 서울(-0.07%), 신도시(–0.09%), 경기도(–0.05%) 등이 모두 약세였다. 이에 따라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광역시도 0.04% 하락했다. 서울에선 강남구(0.53%)만이 강세를 보였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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