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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세를 줄이기 위해 시장의 신뢰제고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이를 위해 선제적이고 충분하며 과단성 있는 정책과 정부의 잦은 시장개입보다는 일관성 있는 환율과 시장 안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씨티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5곳 대표와 현대증권 등 국내 증권사 4곳 국제본부장들은 25일 한국증권업협회가 여의도 협회빌딩에서 개최한 긴급 간담회에서 외국인들의 순매도 대응 방안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참석자들은 또 중장기적으로 국제전문인력 양성도 필요하다고 제의했다. 증협은 이와 관련, 해외 마케팅 강화 및 다양한 의사소통 상시채널을 구축하고 한국시장에 대한 해외투자설명회를 늘릴 것을 제안했다. MSCI 선진국지수 조기 편입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황건호 증협 회장은 “오는 12월 중순이면 외국 투자가들의 매도세가 어느 정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이지만 작금의 지속적인 외국 투자가들의 순매도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다”며 참석한 증권사 대표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씨티ㆍJP모건ㆍ메릴린치ㆍUBSㆍBNP파리바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국내 대표와 현대ㆍ대우ㆍ대신ㆍ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 국제본부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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