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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 이슬람 금융에 눈 돌려라"

한은 "차입조건 유리해 자본유치 적극 나서야"


최근 오일머니 유입으로 급성장하고 있고 차입조건이 좋은 이슬람 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및 자본유치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21일 ‘주요국의 이슬람금융 대응 전략과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슬람 금융이 여러 가지 비교우위를 갖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 및 기업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활용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슬람 금융은 이자 수수를 금지하는 이슬람법(샤리아)에 의거한 자금 중개행위로 유ㆍ무형의 자산을 매개로 이뤄지며 자금 이용자는 이자가 아닌 수익ㆍ수수료를 지급하게 된다. 한은은 차입조건이 유리한 이슬람 채권(스쿠크)을 통해 자금조달을 꾀하는 한편 이슬람자금의 국내 자본시장 유치 방안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성격으로 예상수익을 선정해 수익률을 정하는 이슬람 채권은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고 5년 이상 장기채여서 기업 투자자금 조달에 새로운 자금원 역할이 기대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실제로 영국 이슬람 은행의 경우 예탁금에 대한 실적 수익률이 일반 은행의 같은 기간 예금에 비해 0.3~3.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슬람 금융 성장속도도 가파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세계 이슬람 금융은 국제유가 급등과 함께 산유국의 오일머니가 유입되면서 지난 2000년대 초반 이후 연평균 15%의 성장을 지속 중이다. 자산규모는 2006년 말 현재 약 8,800억달러로 추정된다. 영업망도 1997년 176개에서 세계 50개국, 총 271개 기관으로 확충됐다. HSBCㆍ씨티그룹ㆍ모건스탠리ㆍUBS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도 이슬람 창구의 설치나 전담 자회사 설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주요국들이 이슬람 금융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까지 10년 정도 소요된 데 비춰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출의 필요성 및 전략 등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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