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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시장도 다소 '숨통' 82%가 "채용계획"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채용시장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설문에 응답한 88개사 중 73개(82.7%) 기업은 ‘4ㆍ4분기 채용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경영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금씩 우수인력 채용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셈이다.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절반(50.2%)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뽑겠다고 응답했지만 ‘지난해보다 10% 이상 채용인원을 늘리겠다’는 응답도 24.3%에 달해 취업 대기생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고 있다. 특히 채용 확대폭을 20% 이상까지 대폭 늘려 잡고 있는 경우도 8.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눈여겨볼 만한 대목은 여성인력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성인력 채용계획을 묻는 질문에 조사대상의 84.0%가 ‘전체 채용인력의 10~20%를 여성으로 뽑겠다’고 답했으며 몇몇 기업은 여성 채용비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화유통과 LG필립스LCD의 경우 여성 채용비율을 아예 전체의 50%로 책정하고 있으며 CJ홈쇼핑도 여성 채용비율을 40%까지 확대ㆍ적용할 계획이다. 업종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우수 여성인력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휴맥스ㆍ하이닉스반도체 등은 엔지니어와 해외영업 부문 등 일부 부문에서는 처음부터 남녀 구분을 아예 없애고 따로 가이드라인조차 두지 않은 채 실력위주로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미 기업들의 채용시장에서 성차별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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