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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反기업 정서 해소 앞장

교사·예비법조인등 대상 상의·전경련 경제교육·특강

재계가 초중고생 및 대학생을 비롯해 학부모, 교사, 예비법조인 등 전국민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경제교육에 나서고 있다. 반기업 정서 해소와 시장경제 원리 확산이 선행되지 않으면 기업 투자 유도와 일자리 창출은 물건너갈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오는 6ㆍ7일 서울 숭례초등학교에서 종암중학교 학부모 120~140명을 대상으로 ‘학부모 초청 경제교실’을 개최한다.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정갑영 연세대 교수, 강창희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장 등이 ‘시장경제와 기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 ‘자녀 경제교육 방안’ 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인천 부평 GM대우자동차의 생산라인도 견학, 생생한 현장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또 경제5단체와 공동으로 오는 21~23일, 27~29일 두 차례에 걸쳐 ‘선생님을 위한 경제와 문화체험’ 행사도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 이수영 경총 회장, 김재철 무협 회장, 김용구 기협회장 등 경제5단체장이 연사로 총출동할 예정이다. 반기업 정서 해소가 그만큼 재계의 절박한 요구라는 반증이다. 이 같은 총력전은 전경련도 마찬가지다. 전경련은 5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사법연수원 2년차(34기) 연수생 103명을 대상으로 경제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키로 했다. 전경련이 사법연수원생을 대상으로 경제 특강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경련은 또 ‘어린이 경제신문’과 손잡고 평창군 다수초등학교에서 여름방안 동안 일곱 차례에 걸쳐 1,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시장 경제를 체험하도록 했다. 특히 전경련은 연세대ㆍ경희대 등 전국 15개 대학에 시장경제 강좌 개설, 대학생 경제캠프 운영, 중ㆍ고교 순회 교육 등을 통해 올해 2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교육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는 정치자금 수사 등으로 위험 수위에 도달한 반기업정서를 방치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이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재계가 투명ㆍ윤리 경영에 나서는 한편 시장경제 이념 확산을 통해 친기업적인 사회 여론 조성에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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