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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개社 14일 퇴출 발표

금감원, 1,544社 심사 11일 매듭2차 상시퇴출제에 따른 퇴출기업 심사 결과가 오는 14일 발표된다. 퇴출 대상기업은 지난 1차 심사때의 18개 기업보다 훨씬 늘어난 30개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35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기업의 진로도 14일 동시에 발표된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10일 "늦어도 11일까지 22개 전 은행으로부터 1,544개 심사대상 기업에 대한 퇴출 심사 결과를 보고 받은뒤 이를 종합, 14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차 심사때 은행간 이견으로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던 기업들에 대해 채권단상설협의회를 통해 조율작업을 마친 만큼 이번 2차 평가때 정리 대상으로 분류되는 기업도 1차때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고위 임원은 매각과 법정관리 전환, 기업분할 등을 통해 정리대상에 포함될 기업 수가 대략 30여개 안팎이 될 것이며, 막판에 이보다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워크아웃 대상 기업의 경우 이번 주말까지 진로 설정작업을 최종 마무리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동국무역과 신호제지의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 임원을 불러 두 회사의 채무재조정 방안을 조기 이행, 확실한 정상화 방안을 수립하도록 촉구했다. 새한은 구미공장을 떼어내 매각하는 '분할매각' 방식으로 결론지어졌으며, 관심 대상인 갑을은 오는 13일께나 최종적으로 진로를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워크아웃 대상 기업중 명실상부한 퇴출기업은 기업분할로 잔존법인으로 남은 ㈜대우(1차 상시평가때 퇴출대상 포함)와 대우중공업 잔존법인 등 2개외에 1~2개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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