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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장 "골리앗 앞에 선 다윗처럼 당당하자"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3일 "거대은행의 출현에 미리 위축될 필요는 없다"면서 "골리앗 앞에 선 다윗처럼 당당한 자세로 앞날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4월 월례조회에서 "신한.조흥은행의 통합과,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LG카드 매각 등 영업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기업은행은 은행 빅뱅의 한 축을 담당하며 메이저 뱅크로 우뚝 올라설 수 있다"고자신했다. 강 행장은 "은행산업은 각 은행의 특화된 핵심 경쟁력의 기반 위에서 합종연횡을 거쳐 3~4개의 종합금융서비스 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 예상된다"며 "급변하는금융환경의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은행의 장래 수익성을 좌우하게 되는순이자마진(NIM)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총예금과 저원가성 예금을 더욱 열심히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이어 "경쟁은행들의 무분별한 가격경쟁에 지나치게 동요하지 말고 상품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면서 의연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충성도가 높다는 점, 순박하고 성실한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는 점,조직 구성원의 응집력이 강하다는 점 등을 기업은행의 강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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