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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이사람] 김인수 두산식품BG 마케팅 상무

"한국 대표김치로 자리매김""종가집 김치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인의 김치로 키워나가겠습니다." 국내 포장김치 선두업체인 두산식품BG는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을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절호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효식품 김치의 우수성을 한국을 찾는 세계인에게 알려 수출지역을 넓히고 물량을 확대하는데 마케팅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선두에서 지휘하고 있는 김인수 마케팅담당 상무는 "일본 위주의 수출전략을 재편해 북미, 서유럽 등으로 발을 넓혀 150억원 수출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특히 눈 앞의 이익만 보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출을 일절 하지 않고 자체 브랜드 '종가(宗家)' 수출을 고집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7월 김치의 국제 규격이 정해진 이후 오히려 국산 김치 수출액은 줄어들었다. 이는 한국산 김치의 품질력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데다 국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본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끼리 저가 공세로 우물 안 경쟁에 치우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두산은 브랜드력 강화와 함께 서구 음식문화에 접목할 수 있는 김치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김 상무는 "기존 김치와 맛은 별 차이 없으면서 냄새만 없앤 제품을 개발, 올 하반기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지의 스시바 등에서 실시중인 시제품 평가 반응이 좋아 성공을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도 매년 빠르게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87년 두산이 처음 제품을 출시한 이래 98년 3,0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4,600억원으로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핵가족화 및 맞벌이 부부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도 13% 늘어난 5,300억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김 상무는 "현재 연간 국내 김치 소비액은 약 2조5,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상품김치 시장도 수년내 1조원대까지 무난히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 홍보보다는 제품의 질과 맛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위생처리를 엄격히 해 '김치 사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 시장의 파이를 늘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두산은 국내시장에서 김치공장 견학, 유통매장 실연,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시장 전체를 확대하는데 마케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온라인 종가닷컴(www.zongga.com)의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의 편리함을 도모하고 있다. 김 상무는 "15년 김치생산의 노하우를 살려 수년 내 세계인의 식탁에 종가집김치를 올려 놓겠다"며 자신감을 강하게 내비쳤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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