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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안정적 원재료 확보

브라질서 철광석 10년간 1억톤 구매계약‥연간 수요량 25% 달해

장기구매 계약을 체결한 뒤 이구택 포스코 회장(왼쪽 첫번째)과 데우마 후세프 브라질 광업에너지 장관(〃세번째)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두번째)과 로저 아그넬리(〃네번째) CVRD 사장이 악수를 나누며 자축하고 있다.

포스코가 브라질에서 대규모 철광석 구매계약을 체결, 안정적인 원재료를 확보했다. 포스코는 17일 브라질의 브라질리아에서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 CVRD사와 향후 10년 동안 1억300만톤의 철광석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00년 이후 5년 동안 공급받기로 한 기존 계약을 갱신한 것으로 이구택 회장과 로저 아그넬리(Roger Agnelli) CVRD 사장이 서명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내년 4월부터 오는 2015년 3월 말까지 10년 동안 매년 1,030만톤씩 총 1억300만톤을 도입하게 됐다. 이는 포스코 연간 철광석 수요량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포스코는 이번 계약체결로 중국 철강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세계 원재료 시장의 수급이 악화된 상황에서 안정적인 연료공급처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중국시장의 급성장과 중동시장의 확대로 인해 전세계 철강 원재료 확보경쟁이 치열하다”며 “이번 계약체결로 원재료 확보난에서 벗어나 생산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의 CVRD사는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로, 전세계 주요 철강사에 철광석을 공급하고 있다. 이곳 철광석은 66%를 웃도는 높은 철분(Fe) 함량과 낮은 알칼리 성분으로 품질이 우수하다. 포스코와 CVRD사의 인연은 79년 처음으로 철광석 구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으며 95년에는 50대50의 비율로 브라질의 비토리아(Vitoria)에 펠레트(Pellet) 생산설비인 코브라스코(KOBRASCO)를 설립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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