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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내년 성장률 3.5%때 기업금융 7년만에 감소"

콜금리는 상반기에 두차례 인하 전망…종합주가지수, 하반기에 1,150P

기업금융시장 7년만에 감소할듯 내년 성장률 3.5%로 떨어질땐산은 '은행경영환경' 보고서 산업은행은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5%에 그칠 경우 기업금융시장이 7년 만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은행이 14일 발표한 '2005년 은행 경영환경변화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4.0% 이상이면 기업금융시장이 증가세를 지속하지만 3.5%로 떨어질 경우에는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금융시장이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는 것은 기업들이 새로 조달하는 규모보다 상환하는 규모가 더 크다는 의미이며 금융기관의 자금 운영난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보고서는 내년 성장률이 3.5%일 경우 기업들의 대출금과 주식은 각각 8조원, 9조4,000억원 증가하지만 회사채와 기업어음의 순상환 규모가 각각 13조5,000억원, 4조5,000억원에 달해 전체적으로 올해보다 6,000억원 감소한 997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기업금융시장이 감소한다면 지난 98년 16조4,000억원 감소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보고서는 성장률이 4.0%일 경우에는 기업금융시장이 14조5,000억원 늘어나고 4.3%, 5.0%일 때는 각각 24조2,000억원, 46조1,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식 산은 조사부팀장은 "금융시장 위축을 막기 위해서는 4% 이상의 성장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의 종합투자계획을 조기에 집행하고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내년 국내 채권금리는 여전히 하락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식시장은 1ㆍ4분기에 800선 근처에서 바닥을 형성한 뒤 2ㆍ4분기 이후 상승세로 반전돼 하반기에는 종합주가지수가 1,15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원ㆍ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하락 안정될 경우 콜금리가 상반기에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금리는 올해 4.2%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3.3%로 떨어지고 금리변동폭은 2.8~4.0% 범위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입력시간 : 2004-12-1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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