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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할인점이 명당" 통신업계 입점 경쟁
입력2009-08-12 16:59:29
수정
2009.08.12 16:59:29
대면영업 장점에 SK 브로드밴드 등 매장 확대
통신업계가 대면영업을 강화를 위해 뜨거운 대형 할인점 입점 경쟁을 펼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1일 전국 주요 87개 이마트 매장에 입점을 마치고 유동인구를 겨냥한 대면영업 강화에 나섰다. 또 10월말까지 매장 수를 1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SK브로드밴드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30개 매장에 들어가 있는 것을 고려하면 할인점 입점 매장수는 모두 130개에 달하게 된다.
SK브로드밴드의 이러한 행보는 경쟁사의 대형 할인점 공략이 일정 정도 성공하고 있다는 자체 평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이마트에 가장 먼저 입점했던 LG파워콤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 약 200여개 매장에서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IPTV 홍보 및 가입자 모집에 나서 지난 5월 2만7,000명의 순증 가입자를 확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동통신분야도 마찬가지. KT가 지난해 신세계INC와 계약을 맺고 이마트 일부 매장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용산전자상가, 테크노마트 등 집단전자상가 영업을 강화하자 SK텔레콤 역시 전자양판점과의 협력을 추진하며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통신업계에서 이처럼 대형 할인점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유동인구가 많고 시간 여유가 많아 마케팅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할인점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아 대면 영업을 하기가 편한 게 장점"이라며 "특히 대부분의 고객이 넉넉히 시간을 갖고 쇼핑을 하기 때문에 상품 설명을 하기도 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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