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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회장 누구인가] `박카스-디`로 도산위기 회사 살려
입력2003-10-31 00:00:00
수정
2003.10.31 00:00:00
임웅재 기자
강 회장은 `박카스-디 신화`를 일궈내며 동아제약을 국내 최대 제약사로 발돋움시킨 장본인이다. 제품개발에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한 그는 박카스-디의 성공으로 당시 도산위기까지 내몰렸던 회사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깐깐한 성격에 한 우물을 파온 그는 감기약 `판피린`, 소화제 `베스타제` 등 인기제품을 쏟아내며 국내 제약산업을 선도해 왔다. 제품 이름을 짓는 데도 남다른 애착과 재주를 갖고 있다. 박카스-디, 지난해 말 출시한 위염치료 천연물신약 `스티렌` 등이 그의 작품이다.
지난 92년 국내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한국산업진흥협회 회장으로 민간연구소 설립사업을 벌여 취임 당시 1,000여개에 불과한 기업연구소를 10여년간 1만개로 늘리고 KT마크(신기술인정)제도를 도입하는 등 기술혁신 풍토 조성에 기여, 지난해 최고 과학기술훈장인 `창조장(1등급)`을 받았다. 올 3월에는 서울대 의대 동창회가 선정한 제4회 함춘대상(사회공헌 부문)을 수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2001년 전경련 회원사들이 경상이익의 1% 이상을 자발적으로 사회를 위해 쓰는 `전경련 1% 클럽` 발족을 주도, 초대회장을 맡기도 했다.
올 1월 회사 경영권을 미국 스탠퍼드대(산업공학)와 하버드대(경영학) 석사 출신인 아들 강문석 사장에게 물려주고 경영일선에서 한발 물러났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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