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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정준양號 공식 출범

"위기 지속땐 감산고려…가격 인하는 힘들어"

정준양(사진) 포스코 회장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포스코는 27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정 포스코건설 사장을 제 7대 포스코 회장에 선임했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이동희 부사장과 최종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3인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으며 오창관 마케팅부문장, 권영태 원료구매실장, 김진일 포항제철소장은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포스코는 글로벌 미래전략을 담당하는 미래성장전략실과 녹색성장정책을 총괄하는 녹색성장추진사무국을 정 회장 직속으로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사외이사로는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 이창희 서울대 교수, 한준호 삼천리 부회장, 이영선 한림대 총장,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을 신규 선임했으며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이창희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사회 의장에는 손욱 농심 회장이 선임됐다. 정 회장은 “이해관계자와 상생하고 소통과 신뢰를 확대해나가는‘열린 경영’, 포스코 고유기술을 창조해나가는‘창조경영’, 에너지 다소비, 이산화탄소 다량 배출이라는 철강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환경경영’을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도입하겠다”며 “우선 당면한 위기극복에 주력하고 나아가 글로벌 성장을 가시화하면서 시장지향 및 고객중심의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향후 철강시장 전망에 대해 “상반기까지만 위기가 지속된다면 200만톤가량의 감산, 2~3년 지속된다면 1,000만톤까지의 감산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철강제품 가격에 대해서는 “현재 사용하는 원자재는 지난해 계약한 물량으로 가격이 비싸 가격인하는 힘들다”며 “다만 올해 원료계약을 다시 체결하면 시장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회장은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 정책과 관련해 “정부 정책에 공감하며 포스코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올해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예년 수준인 1,000~2,000명가량으로 유지하고 1,600명가량의 인턴사원을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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