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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노동, 두산重 중재나서

두산중공업 사태가 두 달이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권기홍 노동부장관이 직접 중재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권 장관은 10일 창원에 있는 두산중공업 현장을 방문, 노사 양측에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권 장관이 두산사태에 대해 중재를 하고 나선 것은 12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결사대 파견에 맞서 회사측이 휴업을 선언한 상태여서 자칫 사태가 악화될 경우 상반기 노사관계 전반에 악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노동부는 이미 중재안을 낸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중재안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단은 12일 노조측의 결사대 투입을 앞두고 당사자인 노사 양측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지난주말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국정토론회에서는 노동부가 더 적극적으로 두산중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한편 두 달이 넘도록 사태가 해결되지 않음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올들어 수주계약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영업활동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노사간 갈등 심화과정에서 회사측의 부당행위나 계열사 부당내부거래 의혹 등이 불거지는 등 무형의 피해도 날로 커지고 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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