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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이모저모] 中 복싱사상 첫 메달

○…중국이 개혁ㆍ개방 이전 '자본주의 운동'이라며 경멸하던 복싱에서 올림픽 첫 메달을 확보했다. 쩌스밍은 25일 복싱 라이트 플라이급 8강전에서 미국의 야메이야를 판정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중국은 지난 84년 LA올림픽 참가 이후 세계 스포츠 3대 강국으로 부상했지만 복싱에서는 노 메달에 그쳤었다. 올림픽 특집을 마련한 중국의 언론 매체들은 이날 중국의 첫 복싱 메달 소식을 일제히 비중있게 다뤘다. ○…육상 남자 원반던지기 1위에 오른 로베르트 파제카스(헝가리)가 약물검사 규정위반으로 메달을 박탈당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4일 열린 원반던지기에서 70m93를 기록해 1위에 오른 파제카스가 소변 샘플 제출을 거부, 그의 기록을 삭제하고 메달도 박탈한다고 25일 밝혔다. 파제카스는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 이리나 코르차넨코(러시아)에 이어 대회 두 번째로 금메달을 박탈당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비운의 스프린터' 멀린 오티(44ㆍ슬로베니아)가 올림픽 7회 연속 도전을 마감했다. 오티는 25일 육상 여자 200m 준결승에서 채 50m를 가지 못하고 다리를 절룩거리며 레이스를 포기했다. 80년 모스크바올림픽부터 7차례 도전에서 은메달 3, 동메달 5개를 따낸 오티는 생애 마지막 도전이라는 각오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도 결국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오티는 지난 22일 여자 100m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라크 축구대표팀이 25일 4강전에서 파라과이에 3대1로 패했지만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양을 키우는 잔디밭에서 훈련을 하는 등 어려움을 딛고 놀라운 성적을 거둔 이라크 축구팀이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이라크에 희망의 빛을 던져주고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웠다는 평가. 한편 파라과이와 경기 도중 중무장한 미군 장갑차와 헬리콥터가 바그다드 시내를 돌며 삼엄한 경비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양궁 남자 단체전 은메달과 여자 단체 동메달을 따낸 타이완에서 한국인 감독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양궁 금메달을 목표로 정한 타이완은 한국을 넘기 위해 한국인 코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 여자 개인전 8강전에서 한국의 윤미진을 누른 위안수치 선수는 “한국을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며 “한국인 코치를 모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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