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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와 상생경영도 강화

설비투자·국산화 개발자금등 무이자 지원<br>'산학협력 연구비' 마련 기술인력 양성도


‘협력업체 기술경쟁력도 초일류로.’ 삼성은 이번 ‘연구개발(R&D) 투자계획’ 발표를 통해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및 산학협력’을 유달리 강조했다. 삼성이 세계 제일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뼈대를 완성하기 위한 실핏줄(부품 등)을 제공하는 협력업체들의 기술력 또한 ‘글로벌 톱’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오는 2010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에 투입한다고 천명했다. 세부적으로는 ▦국산화 개발과 품질ㆍ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투자에 1조500억원 ▦협력회사 진단ㆍ개선을 위한 전문가 조직 운영에 1,080억원 ▦교육을 통한 협력업체 직원 육성에 320억원 등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협력업체 가운데 부품 및 설비의 국산화 기술개발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거나 제품 일류화에 필요한 미래 선행기술 및 핵심기술을 개발한 업체들이 집중지원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이들 업체에는 전문가로 구성된 인력을 별도로 파견해 현장지도까지 함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특히 공장 선진화를 위한 설비 투자자금이나 핵심부품 및 국산화 개발자금, 금형 및 부품기술 확보를 위한 자금 등에 대해서는 무이자로 지원해 중소 협력업체의 자금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에서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하는 협력업체 지원프로그램을 다른 계열사로 확대해 자금과 기술ㆍ인력을 지원하는 종합프로그램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아울러 총 4조원의 ‘산학협력 연구개발비’를 마련, 미래 핵심기술의 원천이 되는 기초과학과 기반기술 확충에도 적극 나선다. 이 자금은 기초과학 연구 및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내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산학장학생 양성, 이공계 학생의 기업 인턴과정 확대 등 우수 기술인력의 양성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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