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의 올 2ㆍ4분기 실적이 당초 추정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25일 하나대투증권은 “LG생명과학은 2ㆍ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6.3% 늘어난 10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수출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의 조윤정 연구원은 “내수의 경우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됐지만 수출이 선전한 덕분에 2ㆍ4분기 실적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중동ㆍ중남미 지역으로의 신규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여기에 일본 다케다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비만 치료제, 길리어드사와의 간질환치료제 개발이 하반기에 진전을 보이면 추가적인 실적 모멘텀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당뇨병치료제의 국내 임상3상 진입에 따라 임상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효율적인 비용배분 전략으로 연구개발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축소돼 수익구조 개선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대투증권은 LG생명과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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