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덕통상등 신규업체들 본격 시장진입<br>각도조절·평평한 바닥제품으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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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신발 '밑창 경쟁'
삼덕통상등 신규업체들 본격 시장진입각도조절·평평한 바닥제품으로 "차별화"
김흥록 기자 rok@sed.co.kr
둥근 밑창
평평한 밑창
기능성신발 수요가 꾸준히 늘고있는 가운데 신규업체들이 독특한 형태의 밑창을 앞세워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능성 신발시장이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삼덕통상, 광성IND 등 신규업체들이 본격적으로 국내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 후발업체는 특히 밑창이 둥근 형태의 기존 제품과 달리 뒷굽의 각도를 조절하거나 밑창이 평평한 제품을 내놓으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삼덕통상이 최근 국내에 출시한 스타필드는 뒷굽이 약 15도 높게 설계 돼 있다. 뒷굽이 높으면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척추 교정, 지압효과가 일어난다는 설명이다. 삼덕통상 관계자는 “기존 둥근 밑창이 걷는 모습 자체에 초점이 있었다면 스타필드는 일종의 의료보조기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스타필드는 현재 독일에서 의료보조기기로 승인 받았다.
신규업체인 에스쁠리에와 광성IND는 밑창의 둥근 형태를 대폭 완화하거나 아예 평평한 형태로 차별화를 꾀했다. 신발바닥이 평평한 형태라 보행 운동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부담이 없이 신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규진입업체 관계자는 “밑창이 둥근 기존의 기능성 신발은 지하철에 서있거나 계단을 오를 때 불안정하고 뒤뚱거리는 부작용이 있다”며 “우리 제품은 바닥이 거의 평평해 이 같은 불편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엠베테코리아와 린코리아 등 기존 업체들은 이미 검증된 효과와 기능을 앞세워 신규업체의 도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린코리아 마케팅 관계자는 “밑창이 둥근 형태는 마사이족의 걸음걸이를 응용해 척추 교정은 물론, 발목과 종아리, 허벅지 근육사용이 많아 매끈한 라인을 만들 수 있다”며 “각종 연구논문은 물론 20여개에 달하는 특허 등으로 효과가 입증된 상태”라고 말했다.
엠베테 코리아 측은 “제품 착용 초반에 불안정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며칠 내에 금방 적응이 된다”며 “오히려 중심을 잡으려는 과정에서 미세근육이 사용돼 운동효과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신규업체의 주장을 반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규업체가 속속 시장에 진입하는 데 대해 “각각 업체가 차별화를 꾀하는 만큼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라며 “다만 일시적인 유행을 타고 검증 없이 출시되는 제품이 아닌지 잘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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