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원자력발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전KPS가 다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0일 한전KPS는 2.23% 상승한 5만9,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전KPS는 전일 9.16% 급등하며 52주 신고가 기록(6만500원)을 세운 뒤 이날도 장중 6만600원을 기록, 신고가를 다시 썼다. 증권업계는 한국전력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터키원전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 한전KPS 등 국내 원전 관련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터키원전 사업자 선정은 오는 10월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터키원전은 최근 한국이 탈락한 요르단원전보다 재원조달 방식이 훨씬 유리하다"며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에 이어 터키원전을 수주할 경우 한국의 해외원전사업이 가속화되면서 203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건설될 553기 가운데 한국이 30기 정도는 수주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두산중공업(1.57%), 한전기술(1.41%), 비에이치아이(3.57%), 신텍(1.46%) 등 원전 관련주도 강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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