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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창촌女 69% "단속전 월수입 300만-500만원"
입력2005-01-12 13:38:44
수정
2005.01.12 13:38:44
종사자단체 "대부분 생계형 성매매..정책적 배려 있어야"
지난해 성매매 특별법 시행 전 전국 집창촌 여성10명 가운데 7명 정도는 월수입이 300만∼500만원이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한터여성종사자연합이 12일 공개한 `집창촌여성 통계백서'에 따르면 특별단속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해 10월 전국 집창촌에서 일하는 성매매 여성 5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68.7%(응답자 504명)가 단속전 월수입이 300만∼500만원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월수입이 △300만∼400만원으로 답한 성매매 여성은 36.0% △400만∼500만원이라는 응답은 32.7%였으며 △200만∼300만원이 15.5% △500만원 이상이 14.9% 순으로 집계됐다.
가족의 학자금, 병원 치료비 등 가족부양비를 포함한 월 생활비가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응답 389명)에는 200만∼300만원이 36.5%로 가장 많았고 300만∼400만원28.8%, 400만∼500만원 15.7%, 100만원∼200만원 14.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 여성은 73.0%가 20∼26세로 대부분 20대 초.중반이었고 20∼30세는 전체의88%로 집창촌 여성 10명가운데 9명 정도가 20대 여성이었고 경력은 2년 미만이 59.5% 였다.
학력분포(511명 응답)는 고졸이 56.8%로 절반이 넘었으며 중졸 이하가 38.7%,대졸 또는 대학중퇴가 4.5%로 나타났다.
이 단체 측은 "집창촌 성매매 여성의 절대 다수가 가족 생계를 위해 성매매에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성매매 특별법 시행으로 수입이 갑자기 끊긴 여성과 그 가족의 생계가 막막한 만큼 정부가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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