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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펀드닥터] 1월19일 현재
입력2004-01-25 00:00:00
수정
2004.01.25 00:00:00
새해 들어 주식형 펀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채권형 펀드는 금리 혼조세 속에서 연 4%에도 못 미치는 수익을 냈다.
제로인이 지난 19일 공시된 기준으로 연초 이후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성장형 펀드(약관상 주식편입비 70%초과)는 3.95%의 수익을 냈다. 흔히 말하는 혼합형 펀드에 해당하는 안정성장형 펀드(주식편입비 40%초과 70%이하)와 안정형 펀드(주식편입비 40%이하)도 각각 2.24%, 1.23%의 수익을 기록했다.
KOSPI200과 KOSPI 등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5.01%의 수익률을 기록, 일반성장형 등 이른바 매니저 주관이 많이 반영되는 펀드의 수익을 넘어서는 성과를 올렸다. 인덱스 펀드는 순자산 대비 90%를 넘는 높은 주식편입비와 종합지수 상승률을 압도한 KOSPI200의 오름세 등으로 성장형 펀드 수익률을 앞지르고 있다.
설정규모가 300억원을 넘는 성장형운용사 수익률에서는 대한투신이 5.06%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고, 현대투신(4.99%), 동부투신(4.79%) 등도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이들 회사는 연초 후 상승폭이 컸던 대형주 등을 편입해 양호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용사들의 평균 주식편입비는 88.07%를 나타내 연초 이후 강세 마인드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시가채권형 펀드들은 연초 이후 평균 0.25%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연단위로 환산하면 대략 3.77%에 해당한다. 지표물인 국고3년물 수익률은 연초 이후 소폭(0.01%포인트) 올랐지만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을 보여줬다.
설정규모가 300억원을 넘는 시가채권형 운용사 중에서는 신한BNPP투신(0.30%), 서울투신(0.29%), 맥쿼리자산(0.28%) 등이 양호한 수익을 나타냈다.
한편 새해 들어서도 투신권 수탁액의 감소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순수주식형과 혼합형 등을 합친 전체 주식형 펀드에서 5,30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채권형에서는 단기형을 중심으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출되는 등 모두 1조5,395억원의 자금이 거처를 옮겼다.
<장태민 (주)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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