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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수 경기가 둔화됐지만 6개월 후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아 경기 저점 이후 두각을 나타낼 유통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위기 속에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유통주’ 가운데는 현대백화점과 신세계가 업종 내 최선호종목으로 꼽혔다. 신영증권은 15일 “내수경기는 1ㆍ5분기에 저점을 통과하고 2ㆍ4분기 이후 새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업체의 적극적인 의지가 가시화되면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요 업체별로 경기 위축에 대응하는 전략을 살피며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요즘과 같은 내수경기 둔화시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1ㆍ4분기 경기 저점 이후 두각을 나타낼 업체에 대한 관심을 높이라는 지적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기대지수는 104.0으로 2006년 1월의 104.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 소비체감을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글로벌 경기악화와 원화강세 지속, 물가상승 우려가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면서 85.1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ㆍ신세계ㆍ롯데쇼핑 등 ‘유통 빅3’ 업체들은 지난달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년에 비해 매출성장률은 마이너스 1~3%를 기록했다. 그러나 고소득자 상권에 입지한 점포들과 고급화를 표방하는 점포들은 상대적으로 매출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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