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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 팔린다" 통신주 '벌떡'

업계 지각변동 전망에 KT·KTF까지 대거 상승


최근 2~3년간 긴 잠을 자던 통신주들이 한꺼번에 깨어났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가시화되면서 통신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돼 관련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치솟고 있다. 9일 하나로텔레콤이 4.99% 오른 것을 비롯해 인수의사를 밝힌 SK텔레콤 역시 4.14% 상승하는 등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향후 통합 시너지가 기대되는 KT와 KTF도 각각 7.30%와 11.11% 올랐다. 주요 통신주들이 대거 상승하자 이날 코스피의 통신업종 지수도 5.71% 상승하며 382.93포인트를 기록, 전업종 가운데 오름폭이 가장 컸다. 선발 통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낸 것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기존의 강력한 인수 주체였던 맥쿼리가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의 새 주인 후보로 급부상한 것이다. 다만 ‘SK텔레콤+하나로텔레콤’이 현실화되면 영업 등에 있어서 기존보다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전망이 퍼지면서 LG데이콤이 4.08% 떨어졌고 계열사인 LG텔레콤도 0.75%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맥쿼리 측이 인수할 경우 유ㆍ무선 통합이나 통신방송 융합 등의 시너지를 기대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SK텔레콤 품에 안길 때는 유ㆍ무선 통신서비스의 시너지는 물론이고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인 KT와 KTF의 합병까지 서두르게 하는 등 통신업계 판도변화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KT와 KTF의 주가가 급등한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SK텔레콤+하나로텔레콤’은 앞으로 유ㆍ무선 통합과 IPTV(인터넷TV)를 위시로 한 통방융합 서비스가 본격화됨으로써 한동안 성장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통신업계에 새로운 모멘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이럴 경우 그동안 ‘미운 주식’이었던 통신주들이 ‘인기 주식’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통신업계가 본격적으로 IPTVㆍ와이브로 등 새로운 서비스로 서너지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이날 하나로텔레콤과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각각 1만6,000원과 33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지금까지 다른 업종에 비해 소외됐던 통신주들이 앞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하나로텔레콤의 매각이 완료되면 관련 업종들의 목표가격과 투자의견 등의 재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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