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최소 10개 이상의 기업이 공모에 나설 것으로 보여 공모주 시장 열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넥스턴(24~25일) 인천도시가스ㆍ고려반도체시스템(25~26일), 성창에어텍(26~27일) 등 4개 기업이 이번주 상장을 위한 일반 공모를 실시한다. 또 주연테크, 화신테크가 이달중 공모에 나서며 11월에는 크레듀, 큐에스아이, 에스에이티, 유니테스트 등 4개 업체가 공모 일정을 확정했다. 이밖에 상장심사 승인을 받은 뒤 아직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이 모두 9개로 이들은 연말과 내년초에 걸쳐 계속 공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에 나서는 인천도시가스는 1983년 인천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설립, 연매출이 3,000억원이 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으며 독보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어 이번 공모주 시장의 ‘대어’로 꼽힌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넥스턴은 자동선반을 만드는 공작기계 업체이며 고려반도체시스템은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생산한다. 성창에어텍은 국내 차량용 에어필터 시장의 80%를 점유한 기술력이 눈에 띈다는 평가다. 이번 주 이후 공모주 중에서는 국내 데스크톱 PC 시장의 2인자로 1988년 이후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주연테크와 삼성그룹 계열인 온라인 교육업체 크레듀가 높은 수익성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상장심사 승인을 받은 뒤 아직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은 9개로 이들 중 일부도 연내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신양엔지니어링, 오스코텍, 아비스타 등은 8월 예비심사 승인을 통과한 업체여서 이후 6개월 내에 상장해야 하는 관련 규정을 감안할 때 연내 공모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특히 높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 6~8월 증시 불안과 함께 공모주의 수익률이 급감했지만 9월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공모주 숫자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기관이 공모주 편입 기간을 차츰 늘리고 있는데다 북핵 이슈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체질이 나아지고 있어 이후 공모할 새내기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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