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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장관에 돈 에반스

美 상무장관에 돈 에반스 정치자금 모금·선대본부장 공로 인정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석유회사 탐 브라운의 돈 에반스(54)회장의 상무장관지명을 승인했으며 쿠바계 난민 출신인 멜 마르티네스(54)와 앤 비너먼(51) 전 캘리포니아 식량농업장관을 각각 주택장관과 농무장관으로 지명했다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공화당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부시 당선자가 이들에 대한 인선작업을 마쳤으며 워싱턴 방문을 마치고 고향인 텍사스로 돌아가는 20일(현지시간)에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또 보건장관에 토미 톰슨(59) 위스컨신주 주지사, 국방장관에 돈 코츠 전 상원의원이 유력하며 검찰총장에는 마크 래시코트 몬태나 주지사 등이 거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무장관후보로 급부상한 폴 H. 오닐 알코아 회장은 휘발유에 탄소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민주당 앨 고어 후보의 주장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장관에 내정된 에반스 회장은 부시의 오랜 친구로 선거운동기간 동안 사상최고액인 1억달러의 정치자금을 모은데다 선거운동대책본부장을 맡이 치열한 선거전을 승리로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지난 62년 쿠바에서 망명한 마르티네스 플로리다주 오렌지 카운티 군수는 부시 당선자의 친동생 젭 부시 플로리다주 지사의 측근으로 지난 대선에서는 플로리다주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었다. 농업장관으로 내정된 비너먼은 지난 89년 미 농무부에서 여성으로서는 최고위직에 오르는 등 농업전문가로 알려져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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