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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의사자 안장식

국립대전현충원은 의사자인 세종기지 고 전재규 대원과 거제도 유류운반선 폭발 사고에서 사망한 심경철 의사자를 각각 13일과 14일 의사상자 묘역에서 안장식을 거행한다. 고 전재규 대원은 남극 세종기지에 파견된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연구원으로 남극 해상에서 기지로 귀환 도중 기상 악화로 미처 귀환하지 못한 동료대원 구조를 위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2003년 12월 구조대 보트가 전복돼 목숨을 잃었다. 심경철 의사자는 SK해운 소속 2등 항해사로 2001년 1월 거제도 인근 수역을 항해하던 중 승선 유류운반선이 폭발해 배가 침몰하자 구명복을 착용하지 못한 여 실습생 2명에게 자신의 구명부표를 던져 주고 희생됐다. 한편 지난해 국립묘지 관리주체가 국방부에서 국가보훈처로 이관되면서 제정된 국립묘지 기본법에서는 의사상자도 안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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