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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특별계정 자산 급증

변액보험 판매 호조 따라 1년새 42%증가

증시 활황에 힘입어 변액보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생명보험사의 특별계정 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5월 말 현재 22개 생보사의 특별계정 자산은 모두 41조9,627억원으로 지난해 5월 말의 29조5,943억원에 비해 41.8% 늘어났다. 일반계정 자산이 같은 기간 동안 214조8,546억원에서 237조343억원으로 10.3%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4배나 빠른 성장세다. 일반보험 상품과 달리 실적배당형 상품들로 구성된 특별계정 자산이 급증한 것은 증시 활황에 힘입어 변액보험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지난 5월 말 현재 생보사의 변액보험 자산은 24조1,048억원으로 지난해 5월 말의 13조3,608억원에 비해 80.4%나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AIG생명의 경우 604억원이던 특별계정 자산이 3,290억원으로 무려 444.7%나 증가했다. AIG생명에 이어 ▲라이나생명 307.3% ▲ING생명 201.6% ▲PCA생명 180.4% ▲뉴욕생명 168.1% ▲메트라이프생명 85.2% 등으로 외국계 보험사의 특별계정 자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별계정 자산은 삼성생명이 24.9% 늘어난 13조7,842억원으로 최대 규모를 나타냈고 교보생명(7조8,239억원), 대한생명(6조3,750억원), 메트라이프생명(2조5,792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자산운용이 가능한 특별계정 자산이 크게 늘면서 생보사들도 기존의 소극적인 자산운용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금융시장에서 생보사가 차지하는 영향력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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