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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 '긴장'-부품사 '환영'

■ 대우차·업계 표정매각안된 부평공장 노조 찬반엇갈려 현대ㆍ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업계는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GM 상륙'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 완성차업계 우려 완성차업계는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GM이 막강한 자본과 기술력으로 밀어붙일 경우 상당히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GM의 대우차 인수에 조세특례제한법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 기존 업체와의 형평성을 잃은 조치라며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GMㆍ대우차가 국내 시장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2~3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 기간 동안 확실한 기반을 다져놓으면 내수에서는 쉽게 밀리지 않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토착세력이라는 이점을 활용한 다양한 '토종 마케팅'과 기아차와 공동으로 펼칠 수 있는 차별화 전략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품업계 희비 한국델파이ㆍ㈜만도 등 대우차의 우량 부품업체들은 GM의 대우차 인수를 '기회'로 여기며 반기는 분위기다. 대우차로부터 받을 어음(1조4,000억원) 가운데 40%만 회수하는 데 그쳐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형편에 대우차가 살아나면 납품정상화는 물론 납품 물량도 늘어나고 GM 해외공장과의 거래가능성도 열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GM 등 미국 '빅3'의 공통 품질관리 체계인 QS9000 인증을 아직 따지 못한 영세 업체는 납품선이 아예 끊길 우려도 있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품업체들은 품질ㆍ가격ㆍ디자인 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통ㆍ폐합이나 전략적 제휴 등도 적극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앨런 패리튼 GM아시아태평양지역 신규사업담당 이사는 "한국 부품업체는 GM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납품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인수ㆍ합병 등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평공장 노조 반발 매각대상에서 빠진 부평공장 노조는 이번 계약이 대우차를 GM에 싼 값에 '헌납'한 졸속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창곤 노조 쟁의부장은 "부평공장을 클린컴퍼니로 만들어 추후매각을 논의하겠다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며 "부평의 경우 독자개발 능력이 없고 GM도 판매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 확실한데 위탁생산 후 매각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노조집행부는 인천지역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매각반대 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임석훈기자 인천=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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