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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뱅킹] 국내 PB시장 발전 이렇게

document.write(ad_script); VIP고객 특별서비스에서 유래 ■ 국내 PB시장 발전 이렇게 프라이빗뱅킹(PB)이 국내시장에서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를 명확히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PB라는 용어조차 생소한 1960~1970년대에도, 아니 그 이전 은행이 존재했을 때부터 VIP들에게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PB의 기본개념은 적용되고 있었다. 예금이 많은 손님에게 명절 때 선물을 보낸다거나, 특별히 지점장이나 지점의 간부가 전담해서 예금주를 관리하고 응대하는 수준에 그치긴 했지만 그 역시 PB는 PB였다. 국내은행들이 체계적이고 시스템화된 PB서비스에 눈뜨게 된 것은 9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씨티은행 서울지점이 '골드'로 이름붙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확실한 개념을 심어주기 시작했다. 이후 시중은행들은 씨티은행의 성공 사례에 자극받아 앞다투어 PB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곳은 하나은행과 합병한 옛 보람은행이다. 보람은행은 지난 1993년에 미국 맥킨지사의 컨설팅을 받으면서 규모보다는 내실이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외형경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1993년부터 지속적으로 컨설팅을 받아서 기업고객전담자인 RM과 개인고객전담자인 PB를 준비하기 시작해서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PB, RM제도를 시행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때 보람은행의 노하우는 하나은행에 그대로 녹아 지금도 강점으로 남아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1992년에 서울 압구정동에 '로즈클럽'과 63빌딩에 '스카이라운지'를 개설해서 PB업무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에 한미은행이 VIP 를 위한 서비스에 나서는 등 PB시장에는 초보적인 형태의 서비스가 우후죽순으로 등장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자료를 통해 1992년에 한미은행이 처음으로 프라이빗뱅킹을 도입했고 ▲ 1995년에 하나(보람)은행 ▲ 1996년에 대구은행 ▲ 1999년에 광주ㆍ상업은행 ▲ 2000년에 우리ㆍ제일ㆍ기업은행 ▲ 2001년에 서울ㆍ외환ㆍ부산은행 ▲ 2002년에 조흥ㆍ국민ㆍ신한ㆍ경남은행의 순으로 도입했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각 은행의 사례를 꼼꼼히 점검해 보면 지난 1992~1993년 경에 대부분의 은행들이 유사한 PB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국내은행들이 PB사업에 무게를 두기 시작한 것은 외환위기 이후부터로 보면 될 것 같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위기에 처하고 내실경영에 눈을 돌리면서 PB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은행들의 PB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지난 2001년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PB전문가 과정'이 개설되는 등 눈에 띄는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부터 체계가 잡힌 은행의 PB서비스는 대상 고객의 기준을 더욱 엄격히 하고 예금 기준도 높였다. 서비스의 질도 확연히 업그레이드 됐다. 올들어서는 거의 모든 은행이 PB를 핵심 사업분야로 채택해 홍보전을 펼쳐 이제 PB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됐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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