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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KB생명 출범후 '방카' 절반 이상 장악
입력2004-08-10 08:53:34
수정
2004.08.10 08:53:34
6~7월 건수 기준 55%, 초회보험료 기준 41.1%
국민銀, KB생명 출범후 '방카' 절반 이상 장악
6~7월 건수 기준 55%, 초회보험료 기준 41.1%
국민은행이 KB생명을 출범시킨 이후 전체 방카슈랑스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은행과 생명보험사 등 금융권에 따르면 KB생명이 방카슈랑스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6월부터 지난달까지 2개월간 금융기관 대리점을 통해 판매된 전체 생명보험 상품 건수는 8만4천261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국민은행을 통한 판매분은 4만6천370건으로 전체의 55.0%를 차지했다.
또 금융기관 대리점을 통해 2개월간 벌어들인 초회보험료는 3천563억원으로 이중 국민은행을 통한 판매분이 1천464억원으로 41.1%에 이르렀다.
이는 국민은행이 방카슈랑스 시작 이후 KB생명 출범 이전인 5월까지의 누계를기준으로 할 때 건수로는 34.2%, 초회보험료로는 27.1%의 점유율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60.8%와 51.7%가 증가한 것이다.
국민은행의 방카슈랑스 점유율이 크게 확대된 데 대해 다른 금융기관은 당황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리 예견됐던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KB생명을 출범시킬 때부터 엄청난 조직력을 앞세워 KB생명 상품을 집중 판매할 것이라는 것은 예상됐다"면서 "이에 따라 다른 생명보험사와 은행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7월 계약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국민은행에 이어 조흥은행이 13.2%를 차지했으며우리은행(6.8%), 신한은행(5.2%), 하나은행(5.0%), 외환은행(4.8%), 기업은행(4.4%)등의 순으로 많이 판매했다.
또 보험회사별로는 대한생명이 9천514건을 팔아 31.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동양생명(19.8%), 교보생명(14.6%), SH&C(8.0%), 신한생명(6.2%)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방카슈랑스를 통해 판매된 생명보험상품은모두 42만6천107건에 초회보험료 총액은 2조9천55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입력시간 : 2004-08-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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