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총수 15일 골프회동

구본무회장 초청…전경련회장단 17명 참석구본무 LG 회장 초청으로 오는 15일 곤지암CC에서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골프모임 및 만찬에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참석한다.

9일 전경련과 재계에 따르면 이번 골프모임에는 모임을 주선하는 구본무 회장은 물론 이건희 삼성 회장, 손길승 SK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인 17명의 총수들이 참석할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동은 KT 민영화를 둘러싸고 삼성ㆍ LGㆍSK간에 다소 불편한 관계가 형성됐던 점을 감안할 때 총수들간에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골프는 하지 않고 만찬에 나올 예정이고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경우 아직 참석이 확정되지 않았다.

만약 정 회장이 참석하면 삼성ㆍ LGㆍ SKㆍ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수년만에 처음 전경련 모임에 자리를 같이 하게 된다.

지난 98년말 반도체 빅딜 이후 구본무 회장이 전경련 모임에 일절 참석치 않은데다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도 모임 참석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아 그 동안 대기업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경우는 보기 힘들었다.

전경련은 이번 모임이 재계의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조용하게 행사를 치른다는 방침이다.

이에앞서 전경련은 지난해 4월 이건희 회장 주선으로 안양베네스트GC에서 회장단 골프모임을 가졌었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