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병철의 음악치료] 만성환자의 경우
입력2002-04-21 00:00:00
수정
2002.04.21 00:00:00
음악치료사들은 암 등 치명적인 질병을 앓고 있는 말기 환자들에게 고통과 죽음에 대한 불안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삶의 질을 높여준다.치료는 환자가 거치는 5가지 단계를 잘 이해하여 적절히 대처하도록 해야 한다. ▦부정과 소외 ▦분노 ▦협상 ▦우울 ▦수용 등의 단계이다.
이들을 위해 음악치료사는 치료의 목표를 ▦환자의 고통을 줄이면서 최대한 편안하게 만들고 ▦신체적인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며 ▦자신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한다. 환자를 정서적인 면에서 지원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음악이나 음악적 활동은 특별히 수술을 위해 전신마취나 부분마취를 하게 되는 환자 모두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마음을 편안하게 유도함으로써 안정제를 사용한 경우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 온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자동차 사고나 뇌졸중으로 대뇌손상을 입는 환자도 늘고 있다. 대뇌손상을 받았을 때는 보행기능 장애를 포함해 재활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 때 음악은 불수의적인 생리ㆍ신체적 반응을 이끌어 내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보행은 물론, 몸통운동과 근육 사용을 효율적으로 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운동구성장애를 동반한 모든 종류의 언어장애도 리듬과 멜로디를 사용한 여러 방법이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환자에게 음악을 들려주거나 활동을 하도록 할 때는 우선 환자 자신의 고유한 리듬을 먼저 파악, 자극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음악이 지속적으로 연결되어 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청각 피드백 시스템을 활용한다. 인지적인 면에서 사용할 때는 친근한 음악으로 중요한 기억을 재연시키거나 지속력ㆍ집중력을 높인다.
음악은 신체ㆍ생리ㆍ심리ㆍ사회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다. 근래에 와서 음악, 특히 리듬이 인간의 신체 생리적인 면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많은 실험이 소개되고 있다.
단순히 정서를 안정시킨다는 선입감에서 벗어나 음악을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근거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한국음악치료학회장ㆍ숙명여대음악치료대학원 교수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