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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인턴십] "스펙보단 실력 중시… 중국어·영어 특기 살렸죠"

외국계 기업 입사 박선영씨


구직자들에게 외국계 기업은 대기업 못지않은 선망의 대상이다. 대학생들이 외국계 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스펙보다 실력으로 평가 받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특송 전문업체인 TNT 코리아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박선영(26ㆍ사진)씨는 이를 단적으로 증명해주는 케이스다. 국내 대학에서 중국학을 전공한 그가 외국계 기업에 취업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스펙 쌓기가 아닌 자신의 특기를 잘 살렸기 때문이다. 그는 "솔직히 취업 시장에서 인문학과 졸업생은 대개 찬밥 신세"라며 "하지만 외국계 기업이 지원자의 스펙보다는 실력을 중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자신 있는 중국어와 영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양한 국가와의 연락과 협업으로 고객의 요구 사항을 수행해야 하는 TNT 헬스케어팀에게 영어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중국어 소통능력을 갖춘 박 씨는 꼭 필요한 인재였다. 항상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당당함도 많은 지원자들 중에서 유독 그를 눈에 띄게 만들었다. 면접을 담당했던 TNT코리아의 안선옥 헬스케어 팀장은 "요즘 워낙 뛰어난 스펙을 갖춘 지원자들이 많다 보니 이력서 만으로 잠재성을 검증하기 쉽지 않다"면서 "이력서 상의 몇 줄보다 자신감, 당당함, 열정을 최고의 인재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박 씨는 클리니컬 서비스 팀에 소속돼 바이오 헬스 분야의 실험용 샘플을 운반하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이제 입사한지 6개월 갓 지난 신입직원이지만 그는 지난 5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TNT 아시아 8개국 워크샵에 한국대표로 참석해 영어로 발표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 씨는 "글로벌 기업답게 지위 고하에 상관없이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주는 열린 문화가 있다"면서 "끼 있고 도전을 즐기는 지원자들이라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특화 해 외국계 기업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취업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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