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의 가치는 여전히 흔들림이 없다. 아파트 관련 각종 설문조사 때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1등 브랜드로 꼽히는 ‘래미안’은 올해 4월과 9월 대대적인 동시분양도 앞두고 있어 주택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올해 래미안 아파트는 서울 및 수도권 각지에서 약 9,000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올해 공급되는 래미안 아파트는 대부분 서울 재개발 또는 재건축 아파트로 차별화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시장침체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1,896가구다. 수도권외 물량 역시 의왕시 내손동ㆍ고양 원당 등 모두 재건축단지로,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사업별로는 재개발아파트가 8,409가구(일반분양 1,632가구)로 가장 많고, 재건축은 고양시 원당2재건축 등 2개 단지에서 607가구를 공급하며 이 중 26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회사측은 올해 이들 물량을 봄과 가을 대표적인 분양 시즌인 오는 4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동시분양으로 공급한다는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오는 4월에는 서울 마포구 공덕5구역과 동작구 본동5구역, 서대문구 가재울3구역, 성동구 신당6구역 및 금호19구역, 의왕 내손, 고양 원당 등 7개 단지에서 4,771가구를 내놓는다. 이중 1,22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어 9월에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7구역과 성동구 옥수12구역에서 총 4,245가구를 공급하며 이 중 675가구는 일반에 분양된다. 삼성물산이 각 단지를 동시분양하기로 한 것은 한꺼번에 래미안 아파트를 분양할 경우 ‘바람몰이’를 할 수 있고, 자칫 분산될 수 있는 수요자의 관심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단지별로 보면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같은 시기에 비슷한 권역에서 동시분양을 할 경우 분양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