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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시장도 양극화…고가주·대중주 명암
입력2006-01-31 09:18:57
수정
2006.01.31 09:18:57
위스키 내수 증가에 소·맥주 정체·감소
주류시장에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값이 비싼 위스키의 내수 출하는 4년만에 증가세로 반전됐지만 서민들이 즐겨마시는 소주와 맥주는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감소세로 돌아섰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의 내수 출하량은 1만912㎘로 전년에 비해6.8% 늘어나 4년만에 감소세를 탈출했다.
위스키의 내수 출하량은 2001년 10.4% 늘어난 이후 2002년 2.5% 감소했고 2003년에는 28.0% 줄었으며 2004년에도 13.7% 축소됐다.
하지만 경기회복이 가시화된 지난해에는 위스키 중에서도 원액 숙성 17년 이상의 슈퍼 프리미어급과 12년산 프리미어급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가 회복세를 보였다.
위스키에 비해 전통적인 대중주인 소주의 지난해 내수 출하량은 108만8천812㎘로 전년보다 0.6% 늘어나는데 머물러 사실상 정체 수준을 보였다.
소주 내수 출하량 증가율은 2003년 5.4%, 2004년 3.6% 등으로 둔화되고 있다.
맥주의 내수 출하량은 166만2천425㎘로 전년에 비해 4.1% 줄어 2003년(-2.5%)이후 2년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술이 기호식품이어서 소득수준과 반드시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내수 경기 회복세가 서민층까지 미치지 않았고 술 안 먹는 분위기가 확산돼 지난해 소주와 맥주 판매는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위스키 시장에서도 12년산 이상 고급품은 매출이 증가했지만 스탠더드급은 감소했다"고 전해 위스키시장도 양극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청주의 내수 출하량은 2만7천540㎘로 전년보다 1.9% 늘어났지만 포도주는 5천810㎘로 4.8%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담배의 내수 출하량은 2004년의 사재기와 금연 분위기 확산으로 784억9천100만개비에 그쳐 전년보다 25.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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